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엄태웅이 드디어 눈을 떴다.
19일 오후 방송된 '적도의 남자'에서는 선우(엄태웅 분)가 재수술 끝에 시력을 되찾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수술이 계속 실패로 돌아가자 "이대로 살게 내버려둬"라며 폭발했지만, 문태주(정호빈 분)는 "지원(이보영 분)이 너에게 메모를 남겼다. 난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눈 뜨고 네가 직접 봐"라며 냉정하게 설득했다.

이에 선우는 재수술을 결심, 결국 눈을 뜨게 됐고 눈 앞에 놓인 지원의 사진과 그 뒤에 적힌 메모를 볼 수 있었다. 문태주는 "눈 떠서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이 나면 김새잖아"라며 "상상했던 모습이랑 비슷해?"라고 재차 물었다.
지원의 사진 뒤에 "선우 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내 옆에 있어 달라고 말해 줄래요?"라고 적힌 지원의 친필 메모를 본 선우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한편 선우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지원에게 '꼭 돌아올테니 기다려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미국으로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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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