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 이승기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면서 시청자들을 홀렸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0회에서 왕실근위중대장 은시경(조정석 분)은 아버지이자 왕실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가 다국적 군사복합체 클럽 M의 수장 김봉구(윤제문 분)가 선왕 이재강(이성민 분)의 죽였다는 사실을 덮으려고 하자 분노했다.
여기에 규태가 이재하(이승기 분)를 철이 없다면서 왕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무시하자 재하의 편을 들면서 항변했다. 그리고 시경은 실의에 빠진 재하에게 “남들 말에 휘둘릴 필요 없다. 전하는 이미 강하시다”고 치켜세웠다.

재하가 “고단수로 빈정거리는 것이냐”고 묻자 “전하는 많이 예민하다. 진지한 것도 필요하다. 현실을 잘 알고 있어 상처도 많다. 지레 허허실실 가면을 쓰고 있다. 이제는 그것을 벗어달라는 것이다. 전하는 이미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왕이다. 부디 당당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재하와 티격태격했던 시경은 재하를 왕으로 받아들이면서 재하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아버지와 노선을 달리했다. 시경의 충성심에 재하는 “친구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앞으로 봉구의 악행을 막을 방법을 찾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시경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을 괴롭혔던 봉구의 일당이 나타나면서 재신을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재하와 다툼 후에 북으로 돌아갔던 김항아(하지원 분)는 사실 임신 중이었지만 실의에 빠진 나머지 유산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하지원, 이승기 주연의 ‘더킹 투하츠’는 남한 왕자와 북한 장교의 사랑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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