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에이스 주키치, LG 3연승 이끌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20 06: 18

지난 등판에서 1선발 에이스 자존심을 구긴 LG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20일 SK를 상대로 설욕과 팀 3연승 견인에 나선다.
주키치는 지난 13일 KIA전에서 6⅔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IA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고 LG도 연장 접전 끝에 6-8로 패했다. 당시 주키치는 우타자의 몸쪽을 파고드는 커터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각도 밋밋했다.
일단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2011시즌 주키치는 SK를 상대로 3경기 15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1패만 안았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희망도 보인다. SK전 피안타율은 2할1푼1리로 낮았고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도 2.99로 좋은 수치를 남겼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LG 타선이 SK를 상대로 팀타율 2할4푼8리로 고전했고 8승 11패 열세에 놓인 영향이 주키치에게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선두 SK는 올 시즌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윤희상으로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준 만큼 주말 3연전을 통해 다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려한다. 지난 시즌 윤희상은 LG전에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지만 최근 투구 내용을 돌아보면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SK 타선은 LG 마운드에 맞서 팀 타율 2할7푼7리로 호조를 보였다.    
또한 이날 경기는 14년 동안 LG의 안방마님으로 자리했던 SK 포수 조인성의 첫 공식 잠실 원정 경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올 시즌 조인성은 SK 유니폼을 입고 타율 3할1푼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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