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유망주였던 프랑코 디 산토(23)가 위건의 구세주로 주목 받고 있다.
위건은 지난 달 25일(이하 한국시간)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리버풀을 2-1로 꺾은 데 이어 전반기서 0-4, 0-5 대패의 수모를 당했던 아스날과 맨유마저 1-0, 2-1로 물리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한때 첼시의 유망주였던 디 산토는 지난 17일 아스날전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스날 격침의 선봉장이 됐다. 디 산토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골인 5골을 기록하며 위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디 산토는 20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강등권에서 조금 벗어나는 여유가 생겼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남은 네 경기서 세 번의 승리가 충분할 수도 있고 모자랄 수도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몇 주 동안 승리할 때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남은 네 경기를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위건(16위)은 8승 10무 16패로 승점 34점을 마크해 17위 퀸스 파크 레인저스(31점)와 2경기를 덜 치른 18위 볼튼 원더러스(29점)와 비교했을 때 강등권 경쟁에 한 발 앞서 있는 상태다.
최근 5경기서 4승 1패의 믿기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위건이 남은 4경기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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