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박선영-한재석, 혈연간 악연..이대로 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20 08: 49

배우 박선영과 한재석이 혈연간 악연으로 끝날 조짐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채널A의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 연출 장형일 김상래)에서 알파걸과 따도남의 환상적 조화를 이뤘던 황금희(박선영 분), 김성준(한재석 분) 커플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남는 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초반부터 금희와 성준이 친손자와 외손녀의 만남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금희가 돌아가신 아버지(백윤식 분)의 남겨진 편지를 보면서 놀라는 장면이 나와 3대째 얽히고설킨 악연을 암시하기 시작한 것.

극중 금희는 산해(임예진 분)의 딸이고 산해는 종부 계향(고두심 분)의 딸로 나타나있다. 또 성준은 현명(최종환 분)의 아들이며 현명 역시 계향의 아들이다. 이대로라면 금희와 성준 모두 계향의 핏줄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의 해석이라면 드라마 초반 아역배우들이 나오던 시절, 산해와 현명 사이에 흐르는 러브라인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더욱이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최진미(김선경 분) 역시 출생의 비밀이 궁금한 인물. 현명과 결혼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그 역시 현명의 핏줄로 오인될 수 있었다.
김신혜 작가는 “진미는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어려운 살림에 일찌감치 민며느리 삼아 계향 집안으로 보내 좋은 가풍 배우며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한 것”이라며 “그런 인물이다 보니 바득바득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사람 이용하는 캐릭터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드라마 초반부에 살짝 암시가 돼있었는데 안 보신 분들은 혼란스러울 수가 있다. 계향이 업동이로 산해를 데리고 종갓집으로 들어간 설정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며 “성준의 생모, 즉 현명의 아내가 누구인지도 다음 회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신혜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얽히고섥힌 인연은 과거 한국 종갓집의 엄한 계율로 비롯됐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일이 많았다. 흥미를 위해 무리하게 만들어낸 설정이 아님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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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불후의 명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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