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5회 칸 영화제에 한국영화 두 편이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면서 '별들의 축제'인 칸 레드카펫을 빛낼 한국 스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영화로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돈의 맛'에 출연하는 배우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등과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유준상, 문소리 등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유준상의 소속사 측은 "배우들 모두 칸 진출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모두들 칸에 가고 싶어 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칸 영화제가 5월 중순에 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레드카펫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참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소리 측 역시 "촬영 스케줄이 많아 참석 여부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최대한 참석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준상의 경우 지난 2010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와 지난 해 '북촌방향'으로 홍상수 감독과 칸에 입성한 바 있어 벌써 3회 연속 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문소리 역시 '하하하'로 칸에 초청받은 이후 또 한 번의 칸 영화제 진출이어서 의미가 깊다.
윤여정은 지난 201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로 칸에 진출한 바 있으며 특히 올해는 '다른 나라에서'와 '돈의 맛'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해 '제 2의 칸의 여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백윤식은 지난 2005년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 이후 7년 만에 칸 진출이며 김강우와 김효진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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