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엄마 나문희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일색인 김수미가 창작 뮤지컬 '친정엄마'의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작품에서 엄마 연기로 사람들의 가슴을 적신 나문희와 김수미는 내달 5일부터 6월 24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그들은 촌스러운 시골 엄마로 변신해 오직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친정엄마로 분하게 된다.

또한 뮤지컬 '친정엄마'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취약점인 낯선 음악들에 대한 거부감을 덜기 위해 엄마들의 귀에 익숙한 가요를 리메이크했다.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뮤지컬인 셈. 남진의 님과 함께, 박상철의 무조건,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7080세대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대는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은 열여덟의 망아지 같았던 처녀 김봉란이 60대 초반이 되어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갈등, 그리고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가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와 딸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웃과 어른을 경시하고 개인주의 등이 만연하는 이때 너무 당연하고 너무 뻔하기 떄문에 잊고 살았던 사랑, 아무런 조건없이 주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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