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다. 벌써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넥센 문성현(21)과 두산 김선우(35)가 시즌 첫 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두산의 시즌 3번째 맞대결 선봉은 문성현과 김선우다. 둘은 지난 8일 잠실경기에서도 나란히 등판, 힘겨루기에 나섰다가 조기강판됐다. 문성현은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으로 5실점, 김선우 역시 4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9실점했다.
덕분에 양팀은 난타전에 휩싸였다. 결국 두산이 넥센에 13-11로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모두에게 출혈이 큰 경기였다.

문성현은 다음 등판이었던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제 모습을 갖췄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6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2선발다운 면모를 풍겼다.
김선우 역시 승패 없이 물어났지만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폭투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둘은 기록적으로 비슷하다. 나란히 10⅓이닝 동안 9실점했다. 그러나 문성현이 1패를 안고 있다. 이제 서로를 이기고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에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이다. 그러나 넥센은 4승6패로 6위로 떨어진 반면 6승3패1무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은 롯데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작년은 11승8패로 두산이 넥센을 앞섰다. 과연 이번 3연전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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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