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하겠다던 '1박2일' 촬영이 돌연 취소돼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당초 오늘(20일) 파업 중인 최재형 PD 등을 대신해 CP등 간부급 연출진이 나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촬영이 돌연 취소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새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1박2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지난 19일 밤 녹화 취소가 결정돼 멤버들과 스태프에 이 사실이 긴급 통보됐다. 당초 멤버들과 스태프는 20일 오전 6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인근에서 오프닝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담당 PD 아닌 간부급 제작진이 촬영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내, 외부의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결국 다각도로 논의 끝에 이번 촬영을 또 취소하고 2주 후 어떻게든 최 PD 등 주요 제작진을 촬영에 복귀시켜 정상 녹화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BS 예능국 측은 최 PD 등 파업에 참여 중인 '1박2일' 연출진을 제작 일선에 복귀시키키 위한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따라서 '1박2일'은 오는 22일 전남 강진 편 3탄을 방송하고 나면 향후 최소 2주간은 결방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녹화분이 없는 상태라 하이라이트 영상 등 대체 편성 밖에는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1박2일'은 최 PD 등이 지난 달 말부터 KBS 새노조 파업에 가세하면서 그 여파를 겪고 있다. 주요 연출진 대부분이 촬영, 편집 등 제작 일선에서 물러나 결방 우려를 낳고 있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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