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이시오카 에이코가 제작한 영화 '백설공주' 속의 환상적인 의상이 공개돼 패션 피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월 3일 개봉 예정인 릴리 콜린스-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백설공주'는 원작과 다른 21세기형 스토리뿐 아니라 오스카상, 칸 국제영화제의 예술가 공로상을 수상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의상감독을 맡았던 최고의 디자이너 에이코 이시오카가 의상을 맡아 화제다.

▲판타지와 파격의 조화, 백설공주
백설공주 역할의 릴리 콜린스는 화사한 퍼프 소매가 돋보이는 '공주풍' 드레스를 선보인다. 동화 속 백설공주의 이미지에 가장 잘 맞는 깜찍하고 로맨틱한 드레스는 여성들의 프린세스 판타지를 자극한다.

하지만 검술을 수련할 때 입는 푸른색 상의와 검은 바지는 전혀 다르다. 왕비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싸움을 배우는 당찬 캐릭터답게 몸에 피트되는 활달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화사한 카리스마, 왕비
왕국이 파산해도 자신의 미모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절대 줄일 수 없다는 캐릭터인 왕비는 할리우드 톱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맡았다. 영화 속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그런 성격답게 원색적이고 화려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데는 올 시즌 유행인 비비드 컬러가 가장 좋다. 이를 대변하듯 풍성한 옐로우 드레스는 이제 중년에 접어든 줄리아 로버츠를 어려보이게 했으며, 화려한 흰 깃털로 장식된 빨간색 드레스는 그녀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욱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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