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의 깜짝 사회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민수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제작발표회에서 갑자기 사회를 맡은 JTBC 송민교 아나운서의 자리를 꿰차고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배우 이승연은 촬영 스케줄 때문에 포토타임만 소화하고 이동해야 했던 상황. 송민교 아나운서가 이를 설명하자 최민수가 마이크를 잡고 “바쁜 배우다. 스케줄 때문에 가야 하니 포토타임 때 질문들을 모두 다 해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민수는 이승연의 빠른 포토타임 진행을 위해 알아서 이승연과 커플사진에 이어 심혜진과 함께 세 명이 사진을 찍어 이승연의 포토타임이 마무리 됐다.
최민수의 진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민수는 극중 자신의 딸 김금하 역을 맡은 소유진이 다리가 다친 데다 높은 힐 때문에 계단에 올라가기 힘들어 하자 달려 나가서 소유진의 손을 잡고 에스코트를 해주는 등 진행자 역할까지 소화했다.
또한 단체 포토타임 때는 최민수가 여배우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가도록 하는 매너를 보였다. 특히 보통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대박을 기원하는 파이팅 포즈를 송민교 아나운서가 주문하자 최민수는 “우리는 다른 드라마들과 똑같은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극중 자신의 사위로 출연하는 박정철이 엄지를 세워 최고를 뜻하는 포즈를 취하자 최민수는 “그래. 그게 좋다”며 함께 모두 엄지를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하게 제안하는 등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극중 최민수는 포기를 모르는 저돌성과 배짱을 갖춘 인간미 넘치는 사회부 기자 김두수 역을 통해 열정적인 워커홀릭맨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해피엔딩’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두수(최민수 분)가 아내 양선아(심혜진 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 휴먼코미디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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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 곽영래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