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격수 김상수(22)가 올시즌 첫 1번타자 선발출장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김상수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외야수 배영섭이 1번타자로 나왔지만 류중일 감독은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김상수를 새로운 1번 카드로 꺼내들었다.
배영섭이 개막 후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2리로 부진한 반면 김상수가 2할8푼으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인 게 류 감독의 선택 이유였다. 김상수는 류 감독의 선택에 보답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6구 승부 끝에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상수는 2-0으로 리드한 1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34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좌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1호 이자 개인 통산 3호 홈런. 지난해 6월14일 대구 LG전 솔로 홈런이 이후 311일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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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