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연경흠 홈런으로 11G 만에 시즌 첫 득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21 03: 26

'홈으로 돌아오지 않는 4번타자' 한화 김태균(30)이 개막 11경기 만에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회말 1사 후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 연경흠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11경기 43타석 만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10경기 동안 김태균은 38타수 19안타 타율 5할로 가공할 만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볼넷 2개까지 얻어내 21번이나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단 한 번도 홈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타격 1위임에도 불구하고 규정타석을 채운 54명의 타자 중 유일하게 득점이 없었다. 홈런이 아닌 이상 홈을 밟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김태균은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최진행 대신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연경흠이 고든의 초구 139km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덕분에 김태균은 여유있게 2~3루 베이스를 지나 홈을 밟았다. 감격적인 홈인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2009년 9월25일 대전 삼성전 이후 2년6개월25일 날짜로는 938일만의 득점이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한화로 돌아온 연경흠도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는데 2009년 9월2일 잠실 두산전 이후 2년7개월17일이자 961일 만에 터뜨린 1군 무대 홈런 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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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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