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 팀의 3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와 꾸준히 점수를 뽑은 타선에 힘입어 SK를 4-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주키치가 지난 KIA전 부진을 만회, 특유의 예리한 제구력이 되살아나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주키치는 커터와 직구 위주의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면서도 때에 따라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키치는 7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을 때까지 한 점 만을 내주며 자기 몫을 다했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1회부터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회와 7회 추가점에 성공해 SK 선발 윤희상을 공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승(4패)을 올렸다.
등판에 앞서 주키치는 평소와는 다른 하의를 입고 나왔다. 주키치는 “지난 등판에서 내 투구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 위해 양말을 발목 윗부분까지 올려서 입었다”고 각오를 다졌고 마운드를 굳게 지켜냈다.
경기 후 주키치는 “더 길게 던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뒤에 믿음직한 불펜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내려왔다. 앞으로 나오는 경기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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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