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 역전결승타' 넥센, 두산 4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20 21: 57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호투와 조중근의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KIA에 패한 아쉬움을 달랜 넥센은 5승6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문성현은 이날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112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직구 위주의 피칭에 슬라이더를 가미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기선 제압은 두산이 먼저였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최재훈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허경민이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좌측 2루타가 터졌다.
3-0으로 뒤진 넥센은 5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측 2루타를 날리자 곧바로 강정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3-1이던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성의 안타 후 도루, 장기영의 내야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택근이 바뀐 두산 투수 고창성에게 좌전적시타를 뽑아내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넥센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강정호가 3루 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역시 만루에서 조중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은 허도환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오윤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넥센은 8회부터 좌완 박성훈, 9회 1사 1,2루에서 손승락을 올려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두산은 대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첫 승에 실패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 승패없이 물러났다. 김선우에 이어 나온 고창성은 ⅓이닝 2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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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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