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류중일 감독, "타선 바꾼 게 주효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20 21: 59

"상수도 치고, 석민이도 치고, 갑용이도 쳤네".
삼성 류중일 감독이 4연패 탈출 속에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김상수·박석민·진갑용의 홈런 3방에 힘입어 9-4 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한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의 타순 조정이 적중했다. 이날 삼성은 1번 배영섭을 7번으로 내리는 대신 김상수를 1번 타순에 기용했다. 2번 타순에는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이던 박석민이 들어갔다. 포수 진갑용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상수는 2회 스리런, 박석민은 6회 솔로, 진갑용은 8회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발 고든이 잘 던져줬다"며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기틀을 다진 고든을 칭찬한 뒤 "그동안 타선 연결이 잘 안 되었는데 타선을 좀 바꾼 게 주효했다. 타선을 바꾸고 나니 상수도 홈런 치고, 석민이도 홈런 치고, 갑용이도 홈런 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 감독은 "수훈갑은 진갑용"이라며 2회 선제 결승타, 3회 쐐기타, 8회 쐐기홈런을 터뜨린 진갑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시즌 3연패 3연패로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초반 실점이 컸다"며 2회 5실점으로 주도권을 내준 것에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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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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