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영건 문성현(21)이 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안았다.
문성현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팀이 6회 5득점하며 7-4 역전승을 거둬 시즌 첫 승리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문성현은 "오늘 마음 비우고 마운드 위에서 놀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5회가 끝나고 한 이닝만 하면 퀄리티 스타트라는 생각을 했다. 3회 3실점 하고 조급해졌지만 스스로 마음을 비우고 편안함을 찾았다"고 이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문성현은 이어 "오늘 구위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직구가 잘 안 들어갔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졌는데 슬라이더가 좋았다. 저번 삼성전(14일) 때 마지막에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감을 찾았는데 그 감이 잘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둔 문성현은 "승수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시즌 전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가져가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지금도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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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