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같은 얘기지만 대타든 뭐든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결승타. 넥센 조중근(30)이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역전타를 날렸다.
조중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날렸다.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지만 3-1로 추격하던 5회 무사 1루에서 좌측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3-2로 따라 붙은 6회에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7-4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특히 적시타 후 도루까지 성공시켜 대타 오윤의 땅볼 타구 때는 홈까지 밟았다.
이로써 조중근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두 번째 결승타를 날렸다. 강정호와 함께 팀내 가장 많은 결승타다.
조중근은 "희생플라이가 될 줄 알았는데 안타가 됐다"면서 "다행이면서 기쁘다"고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율이 좋지 않아 속상했다. 계속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는 조중근은 "타격코치님과 많은대화를 나누면서 타격감을 조금 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 전 훈련 때 어느 정도 되겠다고 느꼈고 첫 타석에서 비록 1루 땅볼이 됐지만 감이 왔다. 자신이 있었다"면서 "몇년째 같은 얘기지만 어쨌든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다. 대타든 뭐든 1군에서 계속 살아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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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