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양 원정에서 기사회생 꿈꾼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1 07: 28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의 악몽이 매 경기마다 반복되고 있다. '꼴찌' 대전이 광양 원정에서 기사회생을 꿈꾼다.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대전과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는 전남의 경기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지난 14일 성남전 패배가 뼈아프다. 성남 김성환이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남궁도마저 부상을 당하며 최전방 공격수를 잃게 됐다. 남궁도 대신 기용된 케빈 오리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즌 초반 '강심장 축구'를 표방했던 전남은 1승4무3패(승점 7)로 리그 13위에 머무르고 있다. 8경기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마다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어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간절하게 1승이 필요한 시점에 전남을 만난 유상철 감독은 "지난 성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한 점이 안타깝지만 수비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은 전남의 주된 득점 루트를 철저하게 봉쇄하겠다는 작전이다. 한재웅을 앞세운 오른쪽 측면 공격을 김창훈이 막아내고 남궁도 대신 최전방에 서는 케빈과 측면의 레오, 김형범이 롱패스를 앞세워 전남을 공략하겠다는 것.
유 감독은 "전남은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기 때문에 강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분하게 틈새를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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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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