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는 LG와 SK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10년차 우완투수 정재복과 신인 사이드암 투수 임치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LG는 현재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 깜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리그 최약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 등판하는 정재복도 올 시즌 첫 선발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재기에 긍정적 신호를 쐈다. 20일 경기에 이어 LG가 이번에도 선발 투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올 시즌 7회 이후 역전 허용이 없는 불펜진이 가동 돼 LG의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정재복은 지난 해 내내 재활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작년 마무리훈련을 시작으로 전지훈련부터 순조롭게 몸을 만들어 선발투수로 자리하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빠르게 승부를 거는 정재복은 통산 61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51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는 신예 임치영을 선발로 올려 반격에 나선다. 임치영은 올 시즌 두 경기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볼무브먼트가 좋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SK는 부상으로 텅 비어버렸던 선발진에 임치영이 오면서 다른 부분도 하나씩 자리가 잡혔다.
지난 시즌 SK 타선은 LG 마운드를 상대로 타율 2할7푼7리를 올렸는데 7개 구단 상대 평균 2할6푼3리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LG는 작년 SK 마운드를 상대로 타율 2할4푼8리로 평균 2할6푼6리보다 고전했다. 상대전적도 11승 8패로 SK가 LG에 우위를 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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