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그 치명적 유혹..섹시미 '올킬' 비결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4.21 08: 02

걸그룹 씨스타가 최근 신곡 '나 혼자'로 '섹시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굳히며 남심을 흔들고 있다.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했던 그 치명적 유혹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12일 컴백한 씨스타는 '나 혼자'로 주요 음원 차트를 점령, 20일(오후 3시 기준) 멜론 차트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섹시함을 주 무기로 내세우는 걸그룹들은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여느 때와 같은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 등장임에도 유독 씨스타에게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를 크게 나누면  3가지다.  
#1. 레드&블랙의 강렬한 색감

씨스타는 지난 12일 음원 공개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속 씨스타는 붉은 원피스와 블랙 원피스를 번갈아 입고 등장한다. 뮤직비디오 배경 또한 붉은 파이프로 이루어진 철골로 둘러싸여 있다.
씨스타는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대부분 음악 방송에서도 레드&블랙 콘셉트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이때 레드와 블랙이라는 조합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법하다. 하지만 레드와 블랙을 휘감은 씨스타는 관능적인 안무를 펼치며 그 부담감을 흡수한다. 오히려 레드와 블랙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는 씨스타의 도발적인 눈빛과 안무를 부각시킨다.
특히 '나 혼자'는 씨스타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여성적인 매력을 살린 노래로, 이별 후의 씁쓸한 심경을 솔직한 가사로 풀어냈다. 이러한 노래 성격은 레드와 블랙이라는 강렬한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2. 보일 듯 말 듯한 옆 트임..'애간장 녹네'
씨스타의 '나 혼자'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옆 트임 의상이다. 씨스타는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 무대에서 다리 라인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반신의 옆 라인이 과감하게 노출된 쫙 달라붙는 원피스는 씨스타 멤버들의 몸매를 한껏 드러낸다. 특히 옆 트임으로 인해 드러난 한쪽 다리를 가슴팍까지 들어 올렸다 내리는 안무의 반복은 각선미를 부각한다. 이런 섹시한 안무와 함께 멤버들의 뇌쇄적인 눈빛과 표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인다.
씨스타는 '나 혼자'를 통해 대놓고 '파격적 살색 노출' 없이도 그들만의 섹시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씨스타는 보일 듯 말 듯한 옆 트임으로 오히려 오묘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드러나지 않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교묘히 섹시함 어필에 이용했다.
#3. 파워풀한 보이 그룹 전성기 속 요염한 컴백
씨스타의 컴백 전 가요계는 가히 '보이 그룹의 전성기'로 일컬어졌다. 하지만 씨스타는 이 전성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성공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남성 가수들의 카리스마 사이에서 씨스타는 요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씨스타는 단순한 섹시함뿐 아니라 허스키한 보이스로 가창력을 선보이며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씨스타는 앞서 무대 위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던 것과는 달리 '나 혼자'에서는 큰 움직임 없이 무대 중앙에서 다리와 고갯짓만으로 섹시한 모습을 뽐낸다. 이 같은 절제된 섹시함은 팜므파탈 매력을 배가시키며 남성 가수들의 카리스마 사이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나 혼자 ~하고...이렇게 나 울고불고"라고 반복되는 가사는 보호해주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며 팜므파탈 속 반전 이미지를 일깨워 거부할 수 없게 만든다.
씨스타는 "ma boy"를 외치며 남자친구에게 속상하다고 투정하던 소녀들에서 눈빛 하나로 남심을 흔드는 여자로 컴백했다. '나 혼자'는 무대 의상부터 안무, 컴백 시기까지 모든 요소가 계산된 것처럼 척척 들어맞으며 씨스타만의 관능적인 섹시미를 뿜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씨스타 물결'이 앞으로도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jumping@osen.co.kr
멜론 차트 캡처. '나 혼자' 뮤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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