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2주 연속 결방보다 슬픈 것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21 08: 26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펼쳐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결방 세 달을 맞았다. 21일 MBC는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오후 6시 30분에 재방송인 ‘무한도전 스페셜’을 12주 연속 편성했다.
지난 1월 30일 MBC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무한도전’의 결방은 2010년 노조의 파업과 천안함 사태로 벌어졌던 7주 결방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12주 연속 결방보다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것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의 파업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앞서 지난 20일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오는 26일 이나영 특집의 마무리 촬영 소식이 전해진 후 “녹화 재개, 촬영 돌입 이런 말에 속지 마세요. 장기화될 것 같아서 중단됐던 것 털고 발걸음 가볍게 하려. 그나마 이 때문에 매주 얼굴 한번씩 마주했는데, 이제 정말 기약 없이 먼 길 가야해서요”라면서 파업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현재 MBC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무한도전’은 기약 없는 결방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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