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이대호, "영봉패, 내 책임이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21 08: 41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중심타자로서 팀 패배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20일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1푼7리로 뚝 떨어졌다.
더구나 오릭스는 이날 '손수건 왕자'로 불리는 니혼햄 2년차 선발 사이토 유키의 호투에 당하며 0-5로 완봉패를 안았다.

경기 후 분위기는 무거웠다. 일본 에 따르면 시즌 두 번째 완봉패에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인터뷰도 없이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특히 이 신문은 3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가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이었다"면서 "내 책임이다. 미안하다"고 분해하면서 입술을 깨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다카시로 수석코치도 "완전히 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회 같은 기회는 없었다. 다음에는 잘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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