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 영화 인기 힘입어 책까지 재발행..기대 ↑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21 09: 58

개봉 10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영화 '간기남'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책이 전격 출판됐다.
책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간기남)'은 33년 간 간통 전문 수사관으로 활약한 구무모씨가 자신이 담당한 수천 건의 사건 중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골라 엮은 에세이다.
이 책에는 '골치 아픈 애인도 떼어줍니다', '감자탕과 오리발', '이혼되지 않은 이혼한 여자', '간통 허가장', '시집에서도 허용한 며느리의 간통' 등 실제 사례들과 기이한 신체구조 때문에 간통죄 누명에서 풀려난 이야기, 반신불수가 된 부인이 남편에게 간통을 허락했다가 가정이 결국 파괴된 사연 등 간통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다수 수록돼있다.

또 간통법 적용 사례나 간통죄 충족 요건, 이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등도 제시하고 있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오랜 세월 동안 간통을 전문으로 수사해온 저자의 통찰력과 구수한 입담, 탁월한 해석이 담겨 있어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간기남'은 지난 11일 개봉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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