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투수 송은범(28)이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마운드에 선다.
21일 SK 관계자에 따르면 송은범은 오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진행될 2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 70개 정도의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SK 코칭스태프가 "송은범은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75개 전후의 투구를 던지고 이상이 없다면 1군에 올리겠다"고 말해왔던 수치에 다다른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청백전이 지난해 1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은범이 1군 복귀를 위해 치르는 마지막 통과의례인 셈이다.

송은범은 앞서 2차례 2군 경기를 치렀다. 지난 10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피안타 없이 1이닝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 9개를 던졌지만 통증없이 최고 147km까지 구속이 나왔다. 16일 넥센 2군 경기에도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 49개에 역시 최고 147km를 찍었다.
이에 성준 투수 코치는 "송은범은 5이닝 전후로 70개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확인을 해준 후 "피칭 다음날 1군으로 바로 올릴지 한 번 더 2군 경기에 내보낼지는 두고 볼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하지만 송은범은 지난달 30일 라이브피칭 포함 3번의 실전 마운드 후에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어 1군 복귀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4월 복귀가 현실화 된 것. 김용희 2군 감독 역시 송은범에 대해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느껴야 할 긴장감 등 실전감각을 빼면 괜찮다. 통증이 없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송은범의 1군 복귀 걸림돌이 있다면 비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에도 비 소식이 있어 청백전을 제대로 치를지가 문제다. 이럴 경우 송은범은 2군 경기 등판 일정을 새롭게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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