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시트콤에서 ‘발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 9회에서 박명수는 도포와 두건을 쓴 거성도사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 그는 예능 PD 김수현(김수현 분)에게 액운이 보인다면서 거침없이 악담을 하고 호통과 함께 ‘쪼쪼댄스’를 보여줬다.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와 함께 일명 발연기로 다른 멤버들의 구박을 받았던 박명수는 이날 시트콤에서도 다소 긴장한 듯 대사와 눈빛이 어색했다. 특유의 호통 역시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맛깔스럽게 소화하지 못했다.

그의 살짝 어색한 연기는 예능에서 독설과 호통으로 재미를 주는 모습과 대비되면서 웃음을 줬다.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거성도사를 연기했다면 재미가 반감됐을 정도로 박명수는 이날 큰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은 “우리 명수옹 살짝 긴장하셨네”, “박명수가 제대로 웃겼다”, “박명수는 뭘 해도 웃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명수의 이번 카메오 출연은 ‘스탠바이’ 전진수 PD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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