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박정철, 최강 '찌질남' 변신..촬영장 '술렁술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21 11: 21

배우 박정철이 '최강 뻔뻔 찌질남'으로의 쇼킹한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정철은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김두수(최민수 분)의 첫째 딸 김금하(소유진 분)의 남편인 이태평 역을 맡아 처갓집에 얹혀사는 사시준비생 백수로 완벽히 변신했다.
특히 그는 뻔뻔하고도 태평스러운 이태평 캐릭터를 통해 연기 생활 최초의 과감한 도전을 감행,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정철은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해피엔딩'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 참석, 자연스러우면서도 실감나는 폐인포스를 풍기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충 묶은 것 같은 부스스한 웨이브 단발머리에 후줄근한 트레이닝 바지와 재킷 등 촌스러운 의상을 입고 도수 높은 안경으로 마무리한 '내추럴 본 폐인' 패션으로 처갓집에 얹혀사는 철부지 사위 캐릭터를 100% 표현해낸 것.
한 치의 꾸밈없이 너무도 편안해 보이는 모습으로 이태평 역에 몰입한 박정철은 NG 한 번 내지 않고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리얼한 연기력을 발휘해 촬영에 가속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박정철의 단발머리가 가발이 아닌 실제 본인의 머리카락임이 밝혀져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 전 '해피엔딩' 작가와 감독님을 만나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이전 작품이었던 사극을 하면서 길렀던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이태평 캐릭터에 맞게 자연스럽게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
박정철은 "이태평의 편안하고 내추럴한 부분들이 원래 평소 내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그동안 극중에서 이런 캐릭터를 소화해본 적이 없어서 아직은 표현하는데 어색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현장에서 박정철의 프로다운 모습과 스태프들, 동료 연기자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면은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박정철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역에 몰입하며 이태평 캐릭터와 극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피엔딩'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김두수가 아내 양선아(심혜진 분)를 비롯한 가족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 휴먼 코미디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로고스 필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