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투수 심수창(31)이 자신의 시즌 첫 승과 함께 팀 연승에 도전한다.
심수창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아쉽게 놓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심수창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으로 3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병호의 만루 홈런, 강정호의 투런포 등 팀 타선이 화끈하게 폭발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회까지 7-3으로 앞섰지만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중간 불펜 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손쉽게 건질 수 있엇던 1승을 또 한 번 놓쳤다. 심수창으로서는 1승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만든 경기였다.
불운의 상징이었던 심수창이었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해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떼낸 심수창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넥센은 아직 연승이 없다. 심수창에게는 확실한 임팩트를 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맞선 두산은 김승회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승회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경기에 선발 등판에 불과한 투수다. 작년 24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선발 등판 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데뷔 10년만에 선발 보직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5선발로 내정돼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 나섰다. 그러나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전날 팀의 3연승이 막을 내린 만큼 오히려 부담이 없다. 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된다면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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