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동점골’ 박경훈, “이게 축구인 것 같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21 17: 18

“마지막 1초까지 동점골을 원했는데 극적으로 터져줬다. 광주전에선 먹혔는데 오늘은 우리가 넣었다. 이게 축구인 것 같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자신들의 천적인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제주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김현성에 선제골을 내준 채 후반 추가시간까지 끌려갔지만 경긱 종료 직전 기적 같은 산토스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제주에 부임한 지 3년째인데 서울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겼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내줬다. 승점 1점을 거뒀다는 점에 만족한다. 다음 홈경기에선 반드시 이기겠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이 터진 것에 대해선 “마지막 1초까지 동점골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우리 팀이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넣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게 축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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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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