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겠다".
경남 FC와 수원 삼성은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홈 3연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반면 수원은 2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 주장 강승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가 오는 가운데 1위인 수원과 만났다. 우리가 가진 들쑥날쑥한 플레이가 오늘 경기를 통해 반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결과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장인상을 당한 최 감독에 대해서 강승조는 "경기 직전 감독님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자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까지도 이야기를 듣고 더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강승조는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인 것은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는 열심히 뛴 것뿐이다"라면서 "반전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했다. 강팀들과 대결이 이어지기 때문에 노력하고자 했다. 큰 경기서 잘한다면 경기력은 따라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강승조는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분명히 우리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면서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골이 터진다면 우리는 젊은 팀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