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는 의도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부산은 시즌 3승 4무 2패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10위서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승리를 차지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많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팬들이 성원해준 덕분에 홈에서 1승을 선물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미흡하나마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로 다가가지 못해 죄송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홈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전에는 준비한대로 내용이 진행됐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윤동민과 파그너를 투입한 것은 상대가 실점 이후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아 더욱 공격적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 골을 리드해서인지 심리적인 부담감에 시달린 것 같다. 그래서 후반전에 의도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며 수비에 치중한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최진호에 대해서는 "훈련 과정에 충실했다. 2주 정도의 준비 과정이 좋아 기대 심리를 갖게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의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지금보다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열심히 하고 있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성장해줄 선수라고 생각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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