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호골 폭발’ 함부르크, 뉘른베르크와 1-1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22 07: 11

손흥민(20)의 득점포가 또 다시 가동됐다.
함부르크가 시즌 5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뉘른베르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함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이지 크레딧 슈타디온에서 끝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12위 뉘른베르크와 1-1로 비겼다.

함부르크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5분 뒤 다니엘 디다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리그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8승11무13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하노버96(1-0, 승)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 출전해 84분을 소화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르쿠스 베르크와 함께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뉘른베르크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재빠르게 따내며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함부르크는 그러나 후반 14분 손흥민이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은 측면을 파고든 베르크의 돌파 이후 문전으로 흘러든 볼을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뉘른베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집중력과 한 박자 빠른 슈팅이 만들어 낸 값진 골이었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5분 후 상대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지 못한 브루마의 실책성 플레이로 디다비에 동점골을 허용, 곧바로 1-1 균형을 내줬다.
이후 손흥민은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결국 후반 84분 믈라덴 페트리치와 교체됐고, 함부르크와 뉘른베르크는 추가골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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