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선덜랜드가 아스톤 빌라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선덜랜드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홈팀 아스톤 빌라는 전반 초반부터 뜻하지 않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분 선덜랜드의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다소 짧게 연결되며 선제골 찬스를 맞은 것. 하지만 아스톤 빌라의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슈팅은 선덜랜드의 시몬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계속된 공세를 취한 아스톤 빌라는 전반 5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왼쪽 진영에서 수비 진영을 허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덜랜드의 수비수 매튜 킬 갈론의 몸에 막혔고, 전반 12분 샤를 은조그비아가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날린 왼발 슈팅마저 미뇰레의 왼손에 가로 막히며 기회는 무산됐다.
선덜랜드도 제임스 매클린의 위협적인 왼발 크로스와 스테판 세세뇽의 개인기를 앞세워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날카롭게 올라오는 매클린의 크로스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아스톤 빌라도 전반 28분 바이만이 페널티 에어리어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린 데 이어, 전반 33분 은조그비아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티븐 아일랜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며 찬스를 날려보냈다.
흐름을 내줬던 선덜랜드는 전반 38분 양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매클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니클라스 벤트너가 골키퍼와 1대1 헤딩찬스를 맞은 것. 하지만 벤트너의 머리를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장군과 멍군을 주고 받으며 선제골 사냥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의 바이만은 후반 2분 동료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고, 선덜랜드도 후반 10분 세세뇽이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매클린이 골대 바로 앞에서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선덜랜드는 연이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벤트너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아일랜드의 태클에 막힌 데 이어, 후반 3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벤트너가 넘어지면서 슈팅한 것이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갈랐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은 무효가 선언됐다.
선덜랜드는 후반 45분 오른쪽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매클린이 머리에 정확하게 맞혔지만 이마저도 아스톤 빌라 셰이 기븐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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