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필립 험버, 퍼펙트게임 달성…통산 21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22 07: 51

메이저리그 통산 11승밖에 없던 우완 필립 험버(30,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험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7명의 타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기 않는 '퍼펙트게임'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기록이자 팀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67개, 볼 29개)로 완벽했으며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험버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험버는 최고 구속 94마일(시속 151km)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로 시애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둔 9회 모두들 숨을 죽인 가운데 험버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이클 손더스에 볼 세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대기록이 깨지나 싶었지만 험버는 침착하게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존 제이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험버는 마지막 타자 브랜던 라이언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화이트삭스 타선도 2회 폴 코너코의 결승 투런포 포함 9안타 4득점으로 험버의 퍼펙트게임 달성을 도왔다.
험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06만 기록하고 있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험버는 지난해 화이트삭스 선발진에 합류, 9승 9패 평균자책점 3.75로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선발 자리에 합류한 바 있다.
한편 험버의 퍼펙트게임은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기록이다.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10년 5월 30일 로이 할러데이가 세웠었다. 화이트삭스 팀 역사로 보면 마크 벌리가 지난 2009년 7월 24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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