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서 후반 28분에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바르샤와 경기서 레알의 승리는 2010-2011 코파 델레이 결승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맛본 승리이자 리그서는 2008년 3월 이후 4년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더욱이 레알은 28승 4무 2패로 승점 88점을 기록, 2위 바르샤(81점)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결승골로 리그 42호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도 리오넬 메시와 득점 경쟁에서 한 골 차로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레알이었다. 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의 코너킥이 페페의 머리를 맞은 뒤 상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에게 흘러갔지만 이를 놓친 것을 사미 케디라가 골문 안으로 집어 넣은 것.
레알은 골을 터뜨리자마자 수비를 강화했다. 바르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바르샤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레알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찬스를 노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바르샤는 후반 23분 사비 에르난데스를 빼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교체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6분 바르샤의 슈팅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와 레알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온 볼을 산체스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든 것.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호나우두가 특유의 빠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샤의 골망을 흔들며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레알은 한 골 차의 리드를 필사적으로 지켜내며 원정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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