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기정(원광대)-김사랑(삼성전기) 조가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9위인 김기정-김사랑 조는 지난 21일 중국 칭다오 스포츠센터 컨선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차이뱌오-궈쩡둥 조(중국)를 2-0(21-17, 21-9)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안착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21-17로 따내며 기세가 오른 김기정-김사랑 조는 2세트마저 단 9점만을 내주며 3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결승 무대에 오른 김기정-김사랑 조는 22일 일본의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켄이치 조(세계랭킹 14위)와 남자복식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편 나란히 혼합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던 김사랑-최혜인(대교눈높이) 조와 강지욱-엄혜원 조(이상 한국체대)는 각각 세계랭킹 1, 2위의 중국 조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김사랑-최혜인 조는 세계랭킹 1위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상대로 2세트를 21-12로 따내며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2-1(13-21, 21-12, 13-21)로 패했고, 강지욱-엄혜원 조 역시 세계랭킹 2위 취천-마진 조에 2-0(14-21, 12-21)으로 무릎을 꿇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