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이 '모델 포스'로 대역도 거절한 채 맨발로 5M 고공 사다리를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이승연의 첫째 딸 박나영 역을 맡은 소이현이 급박한 분위기 속에 구두를 벗어던지고, 고층빌딩 옥상에 올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극 중 최민수의 후배 기자로 최민수 못지않은 ‘열혈 기자’로 활약할 소이현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황. 깔끔한 정장을 갖춰 입은 소이현이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고층빌딩 위에서 의문의 남자와 대치하고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된 ‘해피엔딩’ 촬영에서 소이현은 고층 빌딩 옥상 사다리를 오르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5M가 넘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사다리에 직접 올랐다. 드라마 관계자는 "위험천만 촬영이었기에 소이현 대신 사다리를 오를 대역 배우가 준비됐음에도 소이현이 이를 마다하며 극의 리얼함을 위해 스스로 사다리를 타겠다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촬영 사인이 떨어지기 전까지 높은 사다리를 보며 다소 긴장한 기색을 보였던 소이현이지만,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구두를 벗어던진 채 맨발로 당차게 사다리에 올랐다.
극 중 상황에 완전 몰입한 소이현은 전혀 두려운 내색 없이 연기를 펼쳤고 한 번에 OK 컷을 얻어내는 프로다운 모습을 과시, 현장 스태프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날 촬영에서 소이현은 불꽃 연기 투혼과 더불어 뛰어난 각선미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정 투피스에 흰색 블라우스를 입어 단정한 멋을 냈음에도 완벽한 8등신 몸매를 과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것. 이에 ‘해피엔딩’에서 ‘미모의 열혈 기자’로 거침없이 매력을 발산할 소이현의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해피엔딩’은 어느 날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가장 김두수(최민수)가 가족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가족 휴먼코미디로 ‘신드롬’의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nyc@osen.co.kr
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