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토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시기는 8월 중순. 그 전에 몸을 만들어 7월에 프리 시즌을 소화하며 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하지만 대표 선수를 많이 보유한 맨유는 국제대회가 많은 다음 시즌에 이와 같은 코스를 밟지 못할 것 같다.
UEFA 유로 2012 대회가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열리고 2012 런던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

이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맨유 공식홈페이지와 인터뷰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올 여름 유로 2012와 런던 올림픽 그리고 프리 시즌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비드 데 헤아는 스페인 올림픽 대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대표로 뛰게 될 것이다. 영국 단일팀 명단에도 8명의 선수가 지명되었다. 또 잉글랜드 19세 대표팀에도 5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골키퍼가 벤 아모스 한 명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시작한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애슐리 영,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대니 웰벡, 톰 클레벌리, 조니 에반스가 영국 단일팀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로 2012에 존스, 리오 퍼디난드, 스몰링, 웰벡, 클레벌리, 루니, 마이클 캐릭, 영이 잉글랜드 대표로,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파트리스 에브라, 루이스 나니도 국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다음 시즌 리그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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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