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의 찡그린 얼굴이 펴질 것인가.
22일 KIA 타이거즈 2군 함평구장에서 벌어진 상무 국군체육부대와의 경기에서 좌완 양현종과 외국인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스가 나란히 등판해 3이닝씩 소화했다. 2군경기 첫 등판이다.
지난 겨울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어깨 통증으로 귀국했던 양현종은 순조롭게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해 오다 이날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섰다. 양현종은 선발로 등판해 3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투구수는 39개였다.

또한 라미레즈도 2군경기에 첫 등판을 했다. 왼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라미레즈는 3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35개였다.
마운드 줄부상 속에 KIA 선동렬 감독은 고심이 깊었다. 이러한 가운데 두 명의 좌완 선발요원이 정상적으로 2군 등판을 소화한 것은 선 감독에겐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시작한 두 명의 좌완 투수의 1군 등판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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