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앞으로의 2주가 LG의 올 시즌을 좌우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주 동안 선수들이 잘해줬다. 캠프 때부터 요구한 부분을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수행해줬다”며 11경기서 7승 4패의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2주를 회상하며 “우리 팀의 전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떨어졌다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개막전을 편하게 이겼고 지난 주말 KIA 3연전 마지막 경기가 고비였는데 그 경기를 잡은 게 크게 작용했다. 덕분에 지난 20일 경기처럼 편하게 이기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물론 내 의도 때문에 투수를 안 바꾸고 진 경기도 있었다. KIA와의 3연전 1차전에서 주키치를 길게 간 것도 있었고 한화전에서 임찬규도 빨리 바꿨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그래도 이승우 같은 수확도 있었고 오지환도 수비가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지난 2주 동안 얻은 부분도 말했다.
김 감독은 봉중근을 24일에, 이병규(9번)를 25일에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전하며 “남은 2주가 중요할 것이다. 모든 팀들과 시리즈를 한 번씩 치르게 되는 것인 만큼 2주 후에는 우리 팀에 대해 어느 정도 판단이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산과 어린이날 3연전까지만 안 떨어져도 지금 이 기세로 계속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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