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를 필두로 노승열과 위창수 등 한국 남자 선수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재미교포 존 허(22, 허찬수, 한국인삼공사)가 초반 부진을 씻고 공동 3위로 도약한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존 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의 AT&T 오크스 코스(파72·7천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오른 존 허는 뒷심을 자랑하며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공동 26위에 올랐던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3위 그룹에 참전했다. 노승열은 이날 더블보기와 보기를 나란히 1개씩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도 버디 6에 보기 5개로 1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단독 선두인 벤 커티스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에 있다. 3위 그룹과는 5타 차이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브랜든 스틸(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1위(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뛰어올랐으나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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