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1골 2도움' 전남, 대전에 3-1 극적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2 17: 24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린 전남이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22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홈팀 전남이 추가시간에 터진 윤석영의 결승골과 심동운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윤석영이었다. 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윤석영은 1-1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던 승부의 흐름을 전남으로 돌려놓은 일등공신이었다. 전남은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 2승4무3패(승점 10)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전은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준 김형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얻지 못해 1승8패(승점 3)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대전은 부상으로 결장한 남궁도 대신 케빈 오리스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케빈을 최전방에 세우는 대신 2선에 김형범과 레오 바바 이현웅을 출장시켜 뒤를 받쳤다.
대전의 시도는 성공적인 듯 보였다. 초반부터 전남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점유율을 가져간 대전은 바바의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남에서 나왔다. 전남은 전반 11분 윤석영이 코너킥으로 올려준 공을 홍진기가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후반 케빈과 레오를 빼고 한그루와 지경득을 투입, 공격에 새로운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씩 움직임이 좋아진 대전은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을 앞세워 후반 2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벽을 피해 감아올린 김형범의 프리킥은 골키퍼가 그대로 휘어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아름다운 동점골이었다.
1-1 상황에서 두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결국 뒷심 부족이 다시 한 번 대전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45분, 김형범에 질세라 윤석영이 프리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추가시간인 후반 49분, 윤석영이 스루패스로 찔러준 공을 심동운이 그대로 오른발로 받아차 추가골을 만들었다. 3-1, 전남의 극적인 완승이었다.
■ 22일 전적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3 (1-0 2-1) 1 대전 시티즌
△ 득점=전11 홍진기(전남) 후 29 김형범(대전) 45 윤석영 49 심동운(이상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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