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기를 앞쪽에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울산 현대는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라냥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점 3점에 대한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운동장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승리하겠다는 강한 집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만족을 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패스를 받는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도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만족스럽게 잘해줬다. 교체 멤버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마음 먹은 대로 몸이 안 따라주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 남은 스케줄도 많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를 잘 조절해서 남은 경기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넣은 마라냥이 교체 투입 시 경기력이 더 좋은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발 투입을 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와 몸싸움이 약하다고 판단해 후반전에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가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오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겠다고 판단해 고슬기를 앞쪽에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날의 승인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오는 25일 서울전은 체력적으로 분명 힘들 것이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를 회복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고 답했다.
dolyng@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