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배영수가 승리투수 못 돼 아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22 18: 10

"배영수가 승리투수 못한 게 아쉽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활짝 웃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석민과 이승엽의 투런 홈런 두 방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4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 잘했는데 선발 배영수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날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등판한 권혁의 블론세이브가 아쉬웠다.

이어 류 감독은 "이승엽과 박석민도 물론 홈런을 잘 쳤지만 최형우와 채태인이 안타를 친 게 굉장히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석민과 이승엽이 각각 선제·쐐기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최형우와 채태인도 9회 나란히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쐐기점을 올리는데 앞장섰다. 두 선수가 살아나야 삼성 타선이 강해진다는 점에서 경기 막판 터진 이들의 안타는 충분히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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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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