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해트트릭’ 성남 3연승, 광주에 4-2 역전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22 19: 55

성남 일화가 광주 FC를 상대로 에벨톤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FC를 4-2로 완파했다. 성남은 전반 35분 복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에벨톤이 자신의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루키’ 박세영의 추가골까지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으로 4승1무4패, 승점 13점을 기록한 성남은 리그 12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복이가 2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역전패를 당한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전반은 예상과는 달리 광주가 더 우세했다. 7대4의 슈팅수에서도 나타나듯 광주는 올 시즌 5골을 합작한 복이(1골2도움)와 주앙 파울로(4골2도움)의 최전방 투톱 라인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쥔 채 성남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고 이런 계속된 두드림은 전반 35분 ‘몬테네그로 용병’ 복이의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수범의 패스를 받은 복이는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이를 골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리며 광주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골문 구석을 가르는 정확한 슈팅에 하강진 골키퍼로서도 손쓸 수 없는 골이었다.
전반 24분 허벅지 부상을 입은 요반치치를 빼고 신인 박세영을 투입한 신태용 감독은 한 골 실점 이후 측면 수비수 남궁웅 역시 부상으로 홍철과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0-1로 뒤지던 성남은 전반 40분 에벨톤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1대1 단독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빗나가며 전반을 한 골 뒤진 채 마쳐야 했다.
그러나 하프타임 동안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에벨톤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경기를 역전시켰다. 후방에서 연결된 침투패스를 받아 후반 4분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 낸 에벨톤은 후반 10분 역전골을 작렬,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성남은 이후 4분 뒤 다시 복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에벨톤의 발끝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2-2로 맞선 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간 성남은 후반 27분 에벨톤이 페널티에어리어 라인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채 정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다시 승기를 잡은 성남은 후반 35분 신인 박세영이 4번째 골까지 기록, 승부의 쐐기를 박은 채 4-2 승리를 거뒀다.
■ 22일 전적
▲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4 (0-1 4-1) 2 광주 FC
△ 득점 = 후 4, 10, 27 에벨톤 35 박세영(이상 성남) 전 35 후 14 복이(광주)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3 (1-0 2-1) 1 대전 시티즌
△ 득점=전11 홍진기(전남) 후 29 김형범(대전) 45 윤석영 49 심동운(이상 전남)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1-0 0-0) 0 전북
△ 득점=전3 황진성(포항)
▲ 인천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1) 1 울산 현대
△ 득점=후 48분 마라냥(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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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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