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 광주 FC의 2012시즌 K리그 9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22일은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3월 3일 전북전)을 기념해 성남의 핵심 미드필더인 김성환(26)의 ‘플레이어데이’로 진행됐다.
밖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고 있지만 김성환은 데뷔 4년차인 올해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을 만큼 지난 4년간 성남의 비상을 묵묵히 뒷받침했다. 높은 팀 공헌도를 바탕으로 신태용 감독의 신뢰 또한 두텁고,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성남의 서포터스 내에서도 김성환에 대한 믿음은 상당할 정도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시즌 전 치른 홍콩챌린지컵까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던 김성환은 비록 지난 전남전에서 경고 2회로 퇴장 명령을 받아 올 시즌 처음으로 이번 광주전에 결장했지만 그는 이날 어느 때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성남 역시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환을 위해 경기 전 팬들의 ‘김성환그림 그리기’ 이벤트를 진행, 김성환이 직접 뽑은 수상작을 전시했으며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까지 마련했다.
또한 팬들은 김성환의 등번호가 16번인 점에 착안, 전반 16분 ‘플레이어데이’와 ‘100경기 출전기록’을 축하하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믿음을 보여줬다.
그 외 하프타임에는 100경기 출전 기념식과 그림그리기 이벤트 시상이 이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성환은 자신이 마련한 경품을 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김성환의 주특기 중 하나인 ‘롱스로인 따라잡기’ 이벤트도 마련돼 하프타임 시간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고누적으로 비록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 어떤 선수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 김성환은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면, 그리고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기쁘게 할 수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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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