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조윤희와 이희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직장 상사와 부하 관계로 다시 시작되는 재용(이희준 분)과 이숙(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숙은 재용의 레스토랑에 면접을 보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일부러 이숙을 골탕 먹이기 위해 궂은 일을 시키던 재용은 "우리 레스토랑에 꼭 필요한 적임자"라는 부하 직원들의 반응에 못이겨 결국 이숙을 고용하기로 결심했다.

이숙과 마주 앉은 재용은 조건부채용이라는 사실을 통보를 했다. 재용은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하고 너무 괴팍한 그녀를 믿을 수 없다며 쓰리 아웃제를 선언했다. 재용의 까칠한 태도에도 이숙은 취직을 위해 자존심을 누르고 고분고분 응했다. "예전 일은 다 미안했다. 엄연히 이제는 상사와 부하 관계니 잘하겠다"며 깍듯이 사과를 하는 이숙을 보며 재용은 묘한 흐뭇함을 느꼈다.
결국 재용과 이숙은 극적으로 화해(?)하며 달라질 미래를 예고했다. 재용은 이숙에게 휴대폰에 스팸으로 저장된 자신의 번호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고 이숙 역시 기쁘게 응했다.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즐겁게 웃으며 관계 변화를 암시했다.
이후 근무를 시작한 이숙은 손님들과 동료 직원들 앞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열심히 일했다. 이를 지켜보던 재용은 "내 앞에서는 만날 인상 쓰면서 왜 저렇게 잘 웃는거냐"고 혼잣말을 하며 섭섭한(?) 마음을 표했다. 또 환영 회식 자리가 끝난 뒤, 재용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간 이숙 걱정에 결국 전화를 걸어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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