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쐐기골' 셀틱, 마더웰 3-0 격파...기성용 부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23 08: 46

차두리가 헤딩골을 포함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은 22일(한국시간) 밤 퍼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더웰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011-2012시즌 원정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토니 왓의 연속골과 차두리의 헤딩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기성용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터프한 수비와 정확한 패스 공급으로 셀틱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지만 전반 40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차두리는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선보인 끝에 후반 38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 원정팀 셀틱이 주도권을 잡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것을 빅토르 완야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44분 완야마의 크로스를 크리스 커먼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셀틱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오른쪽 진영에서 완야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왓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셀틱은 3분 뒤 왓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조 레들리가 문전으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쇄도하던 왓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빠른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가른 것.
2-0으로 리드를 잡은 셀틱은 마더웰을 더욱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38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 차두리의 머리에서 나왔다. 마더웰의 왼쪽 진영에서 넘어온 패트릭 매코트의 크로스를 차두리가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추가골을 터뜨린 것.
차두리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스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차두리의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골이었다. 이후 셀틱은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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