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한 명 없다고 팀 타율 꼴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23 10: 31

그는 언제쯤 돌아올 것인가.
KIA 타선은 개막 이후 부진에 빠져 있다. 팀 타율(.226)과 팀 홈런(3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팀 득점(40점)은 7위이다. 공격력 부진의 원인은 테이블세터진 이용규(.209)와 김선빈(.265)이 부진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사 이범호(32)의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손바닥 골절상을 입은 김상현은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했다. 적어도 이범호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KIA 타선의 침묵이 깨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범호는 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시범경기부터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밀검진을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고 운동을 정상적으로 실시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러닝을 하면 여전히 묵직함을 느끼고 있다.  가벼운 배팅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러닝을 못했다.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복귀 일정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있다.  당장 될수도 있고 공백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오로지 왼 허벅지 상태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허벅지에 두 번째 부상을 입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부상이 재발된다면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선동렬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부상은 완벽하게 치료하고 복귀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범호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이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제몫을 하고 있지만 장거리포와 집중력이 떨어진다.
신종길 등 하위타선의 부진도 심각한 상황이고 수비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이범호가 돌아와야 공수에서 정상적인 팀이 될 수 있다. 윤석민과 서재응을 제외하고는 마운드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KIA를 바라보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내부인들도 "이범호의 복귀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제 KIA 반격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