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선수가 뽑은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23 08: 01

로빈 반 페르시(29, 아스날)가 잉글랜드프로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11-12시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반 페르시는 세르히오 아게로, 조 하트,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스콧 파커(토튼햄)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과 함께 후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현재 리그 35경기에 나서 27골을 기록하며 그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반 페르시는 결국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반 페르시는 23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매주 매주 상대팀들과 경기를 펼치며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기고자 한다. 그런 라이벌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에 뽑아준 것에 대해 매우 큰 영광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약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가령 시오 월콧은 12개의 어시스트 이상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에 정말 고맙다"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월콧에게 공을 돌렸다.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후 간간히 윙포워드 역할을 부여받긴 했지만 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아스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점점 센터 포워드에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큰 성공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반 페르시는 "내가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센터 포워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내가 그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는 토튼햄의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가 선정됐다. 워커는 아게로,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아스날),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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